금융권 마이너스통장 금리인하
금융권 마이너스대출 증가
시중은행이 신용한도대출, 마이너스통장 금리를 인하했습니다. 전국은행연합회의 시중은행 가계대출 신용등급별 금리 현황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평균금리가 4월 4.65%에서 5월 4.64%로 떨어진 것입니다.
같은 기간 KEB하나은행은 3.66%에서 3.59%로, NH농협은행은 3.68%로 그대로, 신한은행은 3.7%에서 3.63%로 각각 인하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3.79%에서 3.86로 5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인상되었습니다.
마이너스통장 금리 하락은 대출 증가세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39조 846억 원으로 전월 대비 1.43%가 증가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
최근 집값 상승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이 많이 늘어나는 가운데 마이너스통장 대출이라 불리는 신용한도대출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부동산 거래 시 계약금이나 담보인정비율를 넘어서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 합니다.
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NH농협 등 5대 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마이너스 잠정치 대출잔액이 39조8천46억원을 기록해 올해 들어 전월대비 가장 많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금융권에서는 마이너스 대출이 많이 늘어난 이유는 최근 서울 집값 상승세에 따른 거래증가를 꼽습니다. 집을 매매하거나 분양을 받으면서 계약금을 낼 때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은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합니다.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대출금리는 작년 8월부터 상승세를 보이다 최근 하향되어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증가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마이너스통장의 위험성
그러나 대출금리가 2%대였던 마이너스통장 금리가 일부 은행이 금리를 인하했다 해도 3~4%대입니다. 신용등급이 가장 높은 1~3등급 고객들에게도 이같은 금리가 적용됩니다. 금융권 종사자들조차 마이너스통장은 순식간에 수천만원의 빚을 질 수 있는 가장 위험한 금융상품이라고 합니다.
마이너스통장은 통장에 돈이 없을 경우에도 현금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은행에서 빚을 내서 돈을 쓸 수 있습니다. 대출은 한 번에 큰 돈을 빌리는 제도인 반면 마이너스통장은 적은 돈을 수시로 인출하고 원금가 이자는 나중에 통장에서 빠져나가게 됩니다.
이러한 편리성 때문에 많은 분들이 마이너스통장을 이용하지만 무작정 마이너스 대출을 쓰다간 현재 은행권에서 준비중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도입되면 대출 절벽에 빠질 수 있습니다.
DSR은 연간 소득에서 같은 해 상환해야 하는 모든 대출의 원금과 이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합니다.
특히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실제 빌린 돈과 관계없이 대출 한도가 모두 DSR에 반영되고 만기도 1년이다 보니 불필요하게 한도를 늘리면 DSR비율만 올려 대출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마이너스통장 연체이자는 대출이자에 비해서 약 3배정도가 높으나 잦은 연체시는 신용등급이 낮아지게 됩니다.
3개월 이상 연체시에는 신용불량자로 등록되어 은행연합회에서도 등록이 되어 대출금리가 높아질 뿐아니라 대출이 불가능한 상황도 됩니다.
이자 올라가도 모르는 고객
마이너스 통장금리가 기준금리보다 4~5배나 높은 이유는 시장금리 상승도 있지만 또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그것은 마이너스통장의 상품구조가 이자를 쉽게 올려도 고객들이 알기 어렵습니다.
마이너스통장은 매일매일 그날 쓴 금액을 그 날의 금리를 적용해 이자를 계산합니다. 수시로 변하는 통장의 잔액을 매일 반영하는 셈입니다. 예를 들어 3천만원 한도의 통장을 보유한 고객이 어제 1천만원을 사용하고 2천만원의 잔액이 남았으면 1천만원에 대한 이자를 어제 기준 금리로 이자를 계산하고 오늘 500만원을 갚아 2500만원이 한도잔액으로 남아있으면 다시 500만원에 대한 이자를 오늘 금리로 적용해 1개월의 이자를 합산합니다.
또 이자가 빠져나가는 날도 매월 둘째 주 월요일 등으로 매달 다르기 때문에 어떤 달은 35일에 대한 이자를 내야하고 어떤 달은 28일간의 이자만 내도 됩니다. 이렇게 고객은 이자액이 수시로 변하는 것에 적용받은 금리를 쉽게 알 수 없습니다.
마이너스통장 금리가 높은 또 다른 이유는 은행들이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는 것보다 일반 신용대출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마이너스통장은 한도가 설정돼 있어 은행은 한도 전액에 대해 충당금을 쌓아야 합니다. 4천만원이 한도인 마이너스통장은 고객이 100~200만원만 써도 은행은 4천만원을 모두 충당금으로 적립해야하는 것입니다. 충당금은 돈을 받지 못할 때를 대비해 은행이 미리 준비해놓은 돈입니다. 실제 대출을 내주는 금액은 적은데 한도만큼 충당금을 쌓아야해 은행은 돈을 다른데 운용하지 못해 수익을 내지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은행은 한도만큼 충당금을 쌓아야하는 부담이 커 금리를 일반신용대출보다 높이는 전략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급하게 돈이 필요하면 수천만원까지 바로 인출이 가능해 급여이체 등을 이용하는 주거래은행이면 대부분 쉽게 계좌를 열어주는 장점이 있어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마이너스통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번 이용하기 시작한 마이너스통장은 이자부담이나 원금상환 압박이 적기 때문에 사용액이 조금씩 늘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마이너스 통장의 금리인하 현상과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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